'제20회 유관순횃불상' 시상식…전국 23명 수상 쾌거
'제20회 유관순횃불상' 시상식…전국 23명 수상 쾌거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5.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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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영 행정부지사 “유관순 열사의 자랑스러운 후배 될 것”
유관순횃불상(사진=충남도)
유관순횃불상(사진=충남도)

유관순상위원회는 12일 이화여고 김민서, 장성여고 장혜지 학생 등 23명에게 유관순횃불상을 전달했다.

이날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유관순횃불상 시상식에는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관순횃불상은 3.1운동의 꽃이었던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자, 충청남도와 유 열사 모교인 이화여고 등이 2001년 공동 제정, 올해 20회를 맞았다.

이날 상을 받은 23명의 유관순은 모범적인 학교생활과 건전한 학생문화 활동 등을 공적 심사하며, 유관순상위원회가 주관한 비대면 워크숍에서 연구과제 보고서와 독후감 제출 등 엄격한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유관순횃불상을 수상한 이화여고 김민서 학생은 프랑스 아틀리에 일원 한 중학교를 찾아 올바른 역사인식을 해외에 전파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장성여고 장혜지 학생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적극 알리는 태백시 청소년 평화나비 1기로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6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증하며 보인 희생정신을 주요 공로로 인정받았다.

예일여고 조재연 학생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래동화 번역봉사와 해외 결식아동 후원자가 받는 감사편지 번역봉사를 4년간 꾸준히 이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유관순 열사가 몸소 보여준 애국정신은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사회 양극화의 3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할 시대정신이다”라며 “유관순횃불상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을 극복할 정신적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관순횃불상을 수상한 190여 명의 선배들은 전국 각지에서 유관순횃불모임을 통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2월 3.1만세운동을 현대화한 ‘플래시몹 행사’와 유 열사 기념품 제작 펀딩모금 등을 자발적으로 추진해 유 열사의 서훈등급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