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당기순이익 4315억원 '역대 최대'
삼성화재, 1분기 당기순이익 4315억원 '역대 최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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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개선·투자영업이익 성과…작년 동기 比 163%↑
삼성화재 1분기 주요성과(단위:억원,%,%p). (자료=삼성화재)
삼성화재 1분기 주요 성과(단위:억원,%,%p). (자료=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에 역대 분기 중 최대 당기순이익인 43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및 채권·주식 등 투자영업이익에서 성과를 거둔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12일 삼성화재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했다.

일회성 수익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 1400억원을 제외하고도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 1640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 이익이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자산운용 등에 대한 성과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장기보험은 보장 보험료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82.4%,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사고율 감소와 손해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p 감소한 79.8%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2%p 상승한 87.3%로 나타났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기 위해 손해율과 사업 비율을 더한 합산 비율은 102.1%로 전년 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

투자영업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채권과 주식 등 투자영업이익은 6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보험 본업 중심의 수익성 강화와 디지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영국 캐노피우스사와 협업, 중국 텐센트와 합작법인 등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무리한 경쟁은 지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통한 손익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작년 이상의 이익 실현을 넘어 손보업계 1위사에 걸맞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