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거 행복지원센터'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LH, '주거 행복지원센터'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5.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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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CCTV 설치 확대…경찰과 협력체계 구축
대전둔산3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사진=LH)
대전둔산3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사진=LH)

LH가 임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관리사무소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단지에 CCTV를 설치하고, 근무 중 발생하는 위기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 등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주택 관리사무소 근로자에 대한 갑질 문제를 예방하고, 편안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 행복지원센터' 근로자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거 행복지원센터는 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로, 전국 1203개 단지에 근무 인원은 총 1만9009명이다.

이번 대책은 경비와 미화 등 전국 행복지원센터 근로자에게 폭언과 폭행 등으로부터 안전한 근무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영구·국민·행복주택 내 행복지원센터 중 CCTV가 설치되지 않은 68개 센터에 CCTV를 설치하고, 녹화 안내문을 부착해 보안시설을 강화한다.

또, 위기 발생 시 수사기관으로부터 즉각적인 도움을 받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LH는 경남 진주시 5개 행복지원센터에 비상 호출벨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전국 지역본부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근로자 피해 발생 후에는 피해 직원의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 예방을 위해 업무중단과 배치전환, 휴식을 보장한다.

이 밖에도, 임대아파트 관리에 대한 질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인 단지관리 평가를 통해 하위 5% 업체는 교체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근로자가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투명한 임대단지 관리로 입주민 만족도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