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포스코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매 체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형 ESG 구매 체계는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급사로부터 구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지속가능한 구매를 선도한다’는 구매방침에 따라 구축됐다.

포스코는 이번 구매 체계 구축을 통해 △ESG 관점의 공급사 선정 △친환경 구매 확대 △공급사의 ESG 정착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원료·설비·자재 등 공급망 전체에 ESG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포스코는 신규 거래 희망 공급사에 대해 환경·인권 관련 법규 준수, 윤리경영 등 ESG 관련 기본 자격을 심사해 진입 자격을 부여한다. 기존 공급사에 대해서는 환경관련 인증이나 ESG 관련 활동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ESG 평가 미달 시에는 개선을 유도하고 미개선시에는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는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구매를 현재의 2배 수준인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로 늘린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스크랩(고철) 등 폐기 자원의 재활용을 확대하고(Recycle), 에너지 고효율과 친환경 인증품을 구매해 온실가스나 대기오염을 저감시키며(Reduce), 자재 재사용으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는(Reuse) 등 3R 관점으로 물품을 사용한다.

더불어 포스코는 아직 ESG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 정착 지원활동도 추진한다.

우선 포스코는 지난 달 29일부터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ESG의 이해와 ESG 구매 방침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공급사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한 ‘공급사 행동규범’에도 ESG 준수사항을 추가해 개정했다.

또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과 친환경컨설팅지원단 운영을 통해 공급사들의 ESG 관련 현안 개선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권·분쟁·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광물을 식별하고 구매에서 배제하기 위한 ‘책임광물 정책’을 수립하며 공급사가 책임광물 구매 과정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포스코는 그룹사와 정기적으로 ‘그룹사 ESG 구매 카운슬’을 개최해 ESG 구매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그룹사들도 포스코와 동등 수준으로 ESG 구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ESG 구매 체계 운영실적을 기업시민보고서 및 포스코 전자구매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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