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위상 세웠다'…스마일게이트·CJ, 무협 회장단 합류
'K-콘텐츠 위상 세웠다'…스마일게이트·CJ, 무협 회장단 합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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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회장단 출범, 콘텐츠 수출기업 중 첫 회장단 선임
1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단 회의.[사진=한국무역협회]
1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제31대 회장단 회의.[사진=한국무역협회]

스마일게이트와 CJ ENM이 콘텐츠 수출기업 중 처음으로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에 합류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수출을 늘리며 한국 콘텐츠(K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공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협회는 1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제 31대 회장단의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신규 회장단 총 36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무역업계를 대표해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변화 △디지털 혁신의 확산 △미래 수출 성장산업 발굴 등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한 곳은 △CJ ENM(방송·콘텐츠), 스마일게이트(게임) 등 콘텐츠 수출기업과 △동원그룹(식품) △동화그룹(친환경 건설자재) △인팩코리아(전자) △LG상사, GS글로벌(무역상사) 등 15개사의 주요 임원이다.

무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계를 다양화 했다”며 “젊은 경영진을 포함해 회장단을 풍부하게 구성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회장단에선 스마일게이트와 CJ ENM이 눈길을 끈다. 콘텐츠 수출기업이 무역협회 회장단에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콘텐츠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수출규모를 늘리며 K-콘텐츠 위상을 격상시킨 덕분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콘텐츠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50억7978만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3억원 중 843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전년과 비교하면 21% 증가한 액수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무역협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돼 기쁜 한편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역협회와 함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