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사망 대학생’ 故손정민씨 마지막 동선 추적 ‘총력’
경찰, ‘한강사망 대학생’ 故손정민씨 마지막 동선 추적 ‘총력’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5.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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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당일 오전 3시40분~4시30분 동선파악 수사력 집중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주변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주변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블랙박스,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실종 당일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실종 당일 오전 3시40분부터 A씨가 홀로 한강공원을 떠난 오전 4시30분까지 50분간 두 사람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인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가족과 경찰은 손씨를 찾기 위해 총력을 펼쳤지만, 손씨는 실종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손씨와 친구 A씨의 술자리 이후 동선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촬영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A씨가 분실한 휴대전화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날 오후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손씨의 실종 당일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에게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고 통화한 이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같은날 오전 7시께 전원이 꺼진 뒤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손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발표되면 나올 전망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통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