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수돗물 안전관리 사업 본격화
삼척시, 수돗물 안전관리 사업 본격화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1.05.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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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는 인천 적수사태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안전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내 전체 상수관로 연장 615km 중 307km(50%)가 20년 이상 된 수도관이다.

과거 매설된 불량 노후관은 단수 및 수압 변화 시 적수를 발생시키고 누수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시는 녹물 발생과 이물질 유입 예방 및 누수 저감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수돗물 공급체계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사고발생의 사전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후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총사업비 307억원(국비 164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125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마평 급수구역의 노후상수관망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급수구역을 소블록화해 유량계 및 수압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합감시하는 유지관리시스템의 구축과 노후 불량관의 교체를 통한 맑은 물 공급, 그리고 누수탐사 및 복구를 통한 유수율 증가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차 누수탐사용역을 완료했으며 올해까지 2차 블록구축 및 유지관리시스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 지역 내 불량관 교체와 누수탐사 및 복구는 2024년 사업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노후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망 유지관리시스템이 설치되면 수질감시시스템과 자동드레인, 재염소설비, 정밀여과장치, 소규모 유량·수압 감시 등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49억원(국비 34억원, 시비 15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실시간수압계 △관로시설정보 인식체계 △옥내세척장비 △원격검침계량기 △소규모 유량·수압감시 △다항목 수질계측기 △자동드레인 △재염소투입설비 △관 세척 인프라 구축 △정밀여과장치 등을 설치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며 수질 안정성 확보 및 상수도 운영관리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각 사업을 물 관리 전문 공기업인 수자원공사(K-water)에 위탁해 추진하며 최근 타 지자체의 수돗물 적수 발생 및 유충 사태로 인해 상수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상수도 관망을 비롯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신아일보] 삼척/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