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 실시
구례군,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 실시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05.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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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례군)
(사진=구례군)

전남 구례군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정신·육체·경제적 문제로 자살률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봄철 자살 고위험시기를 맞아 우울감,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 자살예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구례군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포스터와 전광판, 현수막, 캠페인 등 통해 자살예방 홍보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의료기관과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 자살 예방 안내 홍보지 배부하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사업,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을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봄철인 3~5월은 전 세계적으로 자살률 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고위험 시기이다. 봄철 일조량 증가·꽃가루·미세먼지 등 계절적 변화 요인이 불면증·상대적 박탈감·우울증 재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입학, 졸업, 구직시기 등의 요인과 맞물려 겨울철 상대적으로 낮았던 자살률이 봄철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군 정신건강복지센터,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정신건강상담전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봄철은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도움기관을 통해 꼭 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위로, 격려의 한 마디를 통해 고위험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