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2030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의제' 발굴
강원도교육청, '2030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의제' 발굴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05.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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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 위해 민관학 협력 체제 강화
(사진제공=강원도교육청)
(사진제공=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7일까지 실시한 △찾아가는 행복교육지구 성장지원, △온마을학교 컨설팅, △마을교육공동체 미래비전 집담회 결과를 토대로 ‘2030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의제’를 발굴하고 민·관·학 협력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이 2016년부터 추진중인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통해 학부모, 지역주민, 교사 등 지역의 교육 주체들이 교육과 돌봄 등 온마을학교 활동에 참여하며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또, 교육지원청과 시·군지자체가 함께 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교육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정선행복교육지구는 삶터를 바꿔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자 수업 친구 만들기, 교사 공동육아동아리, 가족 단위 주말 행복배움 농장 등을 4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그동안 맺어온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학교와 마을 간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 방구석 챌린지 등을 운영하여 학교와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고, 지역특화 자유학년제 공동교육과정,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발하게 운영했다.

2021년에는 행복교육지구 사업과 학교지원시범지구를 연계하여 정선형 교육과정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교육지구 운영 4년차를 맞는 영월행복교육지구는 교육지원청·지자체·학교 협의로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경비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신천초 살리기 사업을 위해 교육경비 4억 이상을 확보하고 교육지원청·지자체·학교·마을이 계획단계부터 함께 하며 “지방소멸, 작은 학교 특성화에서 길을 찾다”라는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행복교육지구 1년차인 춘천행복교육지구는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우리봄내동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봄내동동’은 지역특화사업으로 △마을돌봄교육협의체 구성, △마을중심 돌봄 교육공간 조성 및 지역과 연계한 돌봄교육 프로그램 운영, △마을선생님·마을교육활동가 발굴 양성 등 춘천 마을돌봄교육 협력체계 구축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가 중간지원조직이 되어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5개의 마을공동체를 선정하였다.

역시 1년차인 횡성행복교육지구 지역특화사업인 ‘횡성다함께교육’을 추진중인데, 중간지원조직인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을 중심으로 안흥사랑방, 우천무지개꿈터, 공근사랑방, 강림온마을쉼터에서 마을활동가들과 연계한 방과후 돌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의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지원청과 시·군 지자체의 협업은 물론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중복되고 분산된 다양한 교육 사업을 모아 아이들의 삶을 중심으로 통합 추진하기 위해 민·관·학 거버넌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교육현안 의제화와 공동 추진을 위해 크고 작은 단위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지역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마을교육활동가 발굴과 연결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중간지원조직 운영, △학생·교사·학부모·지역주민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마을교육공동체로 모두가 성장하는 평생학습체제 구축 등 ‘2030 마을교육공동체 교육의제’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마을교육공동체 추진을 위한 민관학 협력을 강화해 사회·문화적 자본의 부족에서 오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며 강원도의 아이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