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발생
송파구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발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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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서울 송파구 소재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1일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2014년 전국 최초로 개원한 공공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1명 가운데 18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를 비롯해 산모, 종사자 등 모두 104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후조리원은 폐쇄 조치됐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으로 확인된 신생아는 자택으로 옮겨 관찰 중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구토 △발열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킨다.

수분이나 전해질 등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문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지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인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등을 해야 한다.

또 감염 환자의 구토물을 처리할 경우 소독 등 환경 관리를 철처히 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는 확산 방지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