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환경보호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도입
마켓컬리, 환경보호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도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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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등급 이상 샛별배송 지역부터 베타 서비스
마켓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사진=컬리]
마켓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사진=컬리]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는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이고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컬리 퍼플 박스는 가로 45센티미터(㎝), 세로 30㎝, 높이 35㎝에 약 47리터(ℓ) 용량을 담을 수 있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냉동 제품을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로 유지 가능하다. 컬리 퍼플 박스 외부에는 내구성과 오염 방지에 강한 나일론 소재에 방수 코팅을 적용했다. 내부는 제품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토이론 소재를 사용했다. 무게는 135그램(g)으로 가벼운 편이다. 

여기에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보관이 쉽고, 나들이·캠핑 등 외부활동 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마켓컬리의 설명이다. 컬리 퍼플 박스는 이날부터 마켓컬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켓컬리의 컬리 퍼플 박스 도입은 지난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부담이 적은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확장한 프로젝트다. 

마켓컬리는 우선 주문 배송지가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컬리 퍼플 박스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마켓컬리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 등을 거친 뒤 대상 소비자 등급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배송은 소비자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매니저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한다. 컬리 퍼플 박스가 아니더라도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개인 보냉 박스가 있다면, 별도로 신청해서 컬리 퍼플 박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송 받게 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