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국민 10명 7명, 공공전세주택 몰라"
직방 "국민 10명 7명, 공공전세주택 몰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5.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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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후 93% 참여 의사…새 주택 유형 대한 홍보 필요
연령별 공공젠세주택 인지여부 자료. (자료=직방)
연령별 공공전세주택 인지여부. (자료=직방)

국민 10명 중 7명이 중산층 전세난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설명한 뒤 참여 의사를 물은 결과, 93%가 참여 의사를 밝혀 새로운 주택 유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방은 이 회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086명 중 73.9%인 1542명이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20대에서 공공전세주택를 모른다는 비율이 82.4%로 가장 높았다. 30~50대에서도 모른다는 응답이 70%를 넘겼다.

공공전세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도심에 신속히 건설 가능한 오피스텔과 다세대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전세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공공전세주택 소개 후 입주자 모집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3.1%에 달하는 1942명이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유주택자(88.0%)보다 무주택자(94.9%) 그룹에서 참여의향이 더 높았다. 

공공전세주택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유로는 '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가 3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월세가 아닌 전세형태라서(28.8%) △일정 주거 기간이 보장돼서(14.9%) △기존 공공임대보다 전용면적이 넓어서(9.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공전세주택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144명)는 '주택특성을 잘 몰라서(2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주택이라서(19.4%) △무주택세대가 아니라서(17.4%) △향후 주택 매입계획이 있어서(14.6%)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다세대 등의 형태라서(1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상품특성을 안내 후 물었을 때 상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로운 주택 유형이 공급될 경우, 상품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달 14~28일 직방 앱 접속자 20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5%p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