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입시험 과목에 한국어 포함… “양국 관계 발전 기여”
스리랑카, 대입시험 과목에 한국어 포함… “양국 관계 발전 기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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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리랑카 정부가 대입시험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했다. 또한 고등교육 과정에서도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정식 채택했다.

10일 연합뉴스는 스리랑카 교육 당국이 최근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한국어 관련 교육 정책을 확정했다고 정운진 주스리랑카 한국대사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로써 한국어는 2023년부터 스리랑카 대입시험 과목으로 포함되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지 고등교과 과정에 한국어가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들어간다.

중고교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나라는 흔치만,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된 사례는 드물다.

이번 스리랑카 결정은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이 스리랑카 교육부에 그간 한국어를 대입시험 과목으로 포함해달라고 지속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스리랑카에서는 한국어를 배워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려는 수요가 많다. 한국에도 현재 약 2만3000며의 스리랑카인이 일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의 결정으로 양국은 더욱 긍정적인 관계 발전이 도모될 전망이다.

정 대사는 “현지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는데 열매가 맺어져 기쁘다”며 “이번 결정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국격도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