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온택트 스포츠 '줍깅 챌린지' 개최
부산교육청, 온택트 스포츠 '줍깅 챌린지'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5.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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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깅이란… 뛰면서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 신조어
▲부산시교육청은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2021 온택트 스포츠 줍깅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2021 온택트 스포츠 줍깅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2021 온택트 스포츠 줍깅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줍깅'은 스웨덴어의 줍다(plocka up)와 영어의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에서 나온 말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번 행사는 환경단체 생명그물이 운영하는 쓰레기 제로부산 캠페인과 시교육청의 '2021 부산학생 온택트 스포츠클럽대회'를 연계해 부산지역 모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가하는 환경보호 실천 운동으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양손에 들고 가벼운 조깅 및 걷기를 하다가, 쓰레기를 발견하면 의식적으로 다리를 구부리는 정확한 런지 및 스쿼트 동작을 유지하며 상체를 숙여 쓰레기를 줍는다.

이때 자연스럽게 하체 및 코어 근력이 강화되면서 신체 유연성이 향상된다. 충분히 쓰레기가 모이면 쓰레기 자체의 무게로 인해 팔 근력도 강화된다.

일반적인 조깅이나 걷기보다 체력소모가 많아 체력증진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참가 희망자는 부산학교스포츠클럽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줍깅 클럽' 공지사항 내 '제로부산' 플랫폼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이어 개인별 줍깅 챌린지 활동사진(쓰레기 치우기 전후 사진, 만보기 및 핸드폰 런닝앱 등 캡처 사진)을 줍깅챌린지 참여하기 플랫폼에 올리면 활동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누적 활동 포인트가 많은 참가자에게는 생명그물 환경단체의 친환경 기념품과 시교육청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참가자들에게 모은 쓰레기들을 가까운 분리수거장이나 집으로 가져가 꼼꼼히 분리수거해 버리도록 사전안내 및 홍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환경단체와 연계해 오프라인 줍깅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개최해 참가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시간도 부여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건강한 체력을 증진시키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