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팔자주름 필러 '라풀렌' 허가 신청
삼양홀딩스 팔자주름 필러 '라풀렌' 허가 신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5.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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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첫 PCL 주성분 필러…12개월간 추가 관찰 진행 중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이 근무하는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사진=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이 근무하는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전경[사진=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는 코입술주름(팔자주름) 일시적 개선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라풀렌’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라풀렌’은 의료용 고분자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을 주성분으로 하는 필러다. 국내 필러 개발업체 중 PCL을 이용한 필러를 개발해 임상을 완료하고 품목 허가까지 신청한 업체는 삼양홀딩스가 처음이다.

PCL을 이용한 필러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대비 볼륨의 지속 기간이 길고 체내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양홀딩스는 PCL을 다공성 입자 형태로 만드는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을 ‘라풀렌’에 적용해 기존 PCL 필러 제품과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1년간 진행한 비교 임상 결과 ‘라풀렌’은 필러의 유효성 확인을 위한 글로벌 표준 지표인 ‘주름 개선 정도(WSRS), 시술 후 미용 측면의 만족도(GAIS), 3D 스캐너를 활용한 볼륨 변화량측정’ 등에서 임상 목표를 달성했다.

삼양홀딩스는 PCL 필러의 유지 기간이 24개월을 감안해 장기적인 안전성, 유효성 평가를 위해 12개월간의 추가 관찰도 진행 중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 관계자는 “라풀렌은 삼양그룹의 생분해성 고분자 관련 기술과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뛰어난 효능, 효과에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필러”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