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서·충북 오송 첨단의료단지에 선정
대구 신서·충북 오송 첨단의료단지에 선정
  • 마성락.하용진기자
  • 승인 2009.08.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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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조6천억원 투입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2곳이 공동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오후 3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대구신서와 충북오송를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대구·경북은 대학 교수 등 4500여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고, 충북 오송은 의료기기관련 업체가 이미 다수 입주해 있다는 것이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선정된 지역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지정고시 절차를 거친 후 올해 중 단지별 세부조성 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당초 예상과 달리 첨복단지 사업 지자체가 복수로 선정된 데 대해 "단수로 지정할 때 보다 서로 경쟁하며 선의의 경쟁관계에 있을 때 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국의 같은 경우에도 심내혈관, 암 센터들을 다른 센터에 유치하는 등 외국에도 복수단지가 상당히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예산 5조6000억원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5조6000억원은 당초 1개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전제로 한 추정예산이었다"며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는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부산·울산·경남 양산일반산업단지 예정지 ▲강원 원주기업도시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 ▲대전 대덕R&D특구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충남 아산 황해경제자유구역 ▲광주·전남 진곡일반산업단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