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정, 월 3만원 범위서 자유롭게 물품 이용
한국국토정보공사 곡성구례지사가 구례군 지역 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기부 물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신 타인능해(新 他人能解) 나누고 가게'에 물품을 기부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나섰다.
타인능해(他人能解)는 '타인도 열개해 주위에 굶주린 사람이 없게하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영조 때 류이주 선생이 지은 양반가옥 '운주루' 안에 마련된 나무독 마개에 쓰여진 글귀다. 가난한 백성이 쌀을 꺼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운 우리 조상의 나눔의 삶과 베품의 정신을 상징한다.
이런 타인능해(他人能解)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신 타인능해 나누고 가게'는 구례군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가 월 3만 원 상당 물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무료 나눔 가게다.
LX곡성구례지사는 이곳에 긴우산, 라면, 햇반, 타올 등 다양한 생필품을 기부하고, 이와 함께 나눔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홍영아 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