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9월 말 전국민 1차 접종 마칠 것… 내년 물량까지 확대"
文 "9월 말 전국민 1차 접종 마칠 것… 내년 물량까지 확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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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으로 복귀 못하고 있어… 백신 확보 계속 노력"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3만6000회분(21만8000명분)이 5일 국내에 들어왔다.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3만6000회분(21만8000명분)이 5일 국내에 들어왔다.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목표를 상향해 6월 말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고,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년 특별연설에서 "3차 접종의 가능성과 변이 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대상의 확대, 내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통 때라면 마무리를 생각할 시점이지만, 저는 남은 1년이 지난 4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국민은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넘어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하고 쉼 없이 달려왔지만, 임기 마치는 그날까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게 우리 정부의 피할 수 없는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다.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며 "감염병과 방역 조치로 인한 고통, 막심한 경제적 피해와 실직, 경험해보지 못한 평범한 일상의 상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정말로 감사한 것은 위기의 순간에 더욱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보다도 방역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가운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재차 부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보란 듯이 해냈다"며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만 더 견뎌 달라"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내세웠다.

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집단면역이 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할지라도 덜 위험한 질병으로 만들 것이고,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고 일자리 회복,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매진해 선도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