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라방 수수료, 업계 최저수준"
[인터뷰]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라방 수수료, 업계 최저수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5.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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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검색엔진 도입,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일환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사진=신아일보]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사진=신아일보]

“각자 쇼핑몰이 원하는 시점에 편하게 방송할 수 있도록 일정수준까지 무료 트래픽을 기본 제공합니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수준으로 계획 중입니다.”

이달 7일 서울 금천구 코리아센터 본사에서 만난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최근 메이크샵에 도입한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 ‘날방TV’에 대해 “(중소 쇼핑몰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코리아센터의 ‘날방TV’는 판매자가 온라인 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메이크샵 사용 사업자 중 희망자에 한해 무료로 시험방송 중이다. 코리아센터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날방TV’를 메이크샵을 이용하는 모든 상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라방 수익모델을 쉽게 생각해 접근했다가 (트래픽과 수수료 때문에) 적자를 본 중소업체가 많다”며 “(중소 쇼핑몰은) 자사 쇼핑몰 회원을 대상으로 라방하면 (수지타산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메이크샵에 라방을 도입하는 건 상생과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코리아센터는 2000년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시작해 국내에서 온라인 쇼핑몰 붐을 일으켰다. 

이후 해외직구서비스 몰테일과 가격비교 플랫폼 ‘에누리닷컴(운영사 써머스플랫폼)’ 등으로 발을 넓히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층은 네이버, 쿠팡 등에서 성장해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려는 중소사업자들이다. 이들에게 진화된 판매수단 ‘라방’을 낮은 비용으로 제공해 상생하고 솔루션 경쟁력도 강화하는 셈이다. 

최근 공개한 AI(인공지능) 기술기반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와 ‘쿠팡 전용 웹솔루션’도 같은 맥락이다. 코리아센터가 자체 개발한 ‘다찾다’는 유사어 또는 자동 영문검색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면 ‘레오파드’로 검색 시 ‘호피’, ‘버클’ 입력 시 ‘buckle’, 양고기 입력 시 ‘양갈비, 양꼬치’ 검색결과까지 보여준다. 이는 메이크샵 이용자들에게 기본 제공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의 눈높이는 네이버 수준으로 맞춰졌지만 (자체 쇼핑몰에서 보여주는) 결과 값은 떨어진다”며 “학습이 중요해 같은 검색엔진을 도입해도 결과는 동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에 준하게 쇼핑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해드리면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다찾다 도입 후 쇼핑몰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상품이 많거나 영어, 한글이 동시에 사용될 경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쿠팡 전용 웹솔루션’은 코리아센터 자회사 플레이오토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다. 판매자들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쉽게 상품을 등록하고 재고관리, 상품수정 등을 지원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사진=신아일보]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사진=신아일보]

김 대표는 이에 대해 “6월초에 메이크샵 솔루션 관리자 모드에 도입된다”며 “기본적인 건 무료며 추가기능에 대해 일부 비용을 받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쿠텐, 아마존 등 플레이오토와 연동되는 해외 플랫폼의 경우 언어적 문제로 진출이 어렵다”며 “대신 팔아드리고 수수료 받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해외 직구’와 ‘빅데이터’ 사업도 키운다는 복안이다.

우선 급격히 성장 중인 해외직구 몰테일 플랫폼은 올해를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는다. 몰테일의 지난해 해외 직구건수(풀필먼트 포함)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238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7개국 9곳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올해는 호주 등에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중국 시장 사업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대표는 “영국, 스페인은 직접 물류센터 만들지 않고 현지 물류회사와 손잡았다”며 “우리는 몰테일 브랜드와 회원만 제공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파트너사가 물건을 보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하니 (적은 비용으로) 빨리 확장할 수 있었다”며 “현지 또는 국내업체들과도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방향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에누리 가격비교’ 운영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써머스플랫폼이 보유한 상품데이터는 9억4400만개로 지난해 대비 103% 증가했다. 써머스플랫폼 전체 매출에서 빅데이터 사업비중은 지난해 기준 37%에 달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프리 IPO 개념으로 투자금을 받았는데 투자사들이 빅데이터로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에누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최초 빅데이터로 돈을 버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기반으로 키우고 상장까지 해 빅데이터 사업에서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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