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년 지원 기반 조성' 총력
오산시, '청년 지원 기반 조성' 총력
  • 강송수 기자
  • 승인 2021.05.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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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산시)
(사진=오산시)

기도 오산시가 지역 미래인 청년의 무한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청년 지원 사업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9일 시에 따르면 평균연령 37.79세(2020.12.기준)의 ‘젊은 도시’ 답게 2021년을 명실공히 청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청년의 참여,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지원 기반 조성에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경기연구원에서 진행한 ‘오산시 청년정책의 추진전략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안정적 일자리 창출’, ‘맞춤형 교육훈련확대’, ‘삶의 기본권 보장’, ‘참여기반 활성화’ 4개의 중점추진과제를 설정하여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경기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 청년들이 느끼는 좌절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어렵다는 것에 있다고 조사됐다. 시가 마련한 올해 청년정책은 이에 대한 정면 도전의 성격이 크다. 시는 먼저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15가지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사업으로 교육과 일자리 창출 공간인 오산창업해봄센터를 조성해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경쟁력 있고 참신한 스타트업을 유치 육성한다.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센터가 조성되면 창업 공간과 함께 원스톱 창업 지원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이 구직에 필요한 정장, 사진, 헤어, 교재비를 지원하는 ‘청년 면접합격 응원세트’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 공모, 청년창업 특례보증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간다.

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도 지속 운영할 생각이다. ICT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분야의 현장전문 인력 양성하고,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자 멘토를 구성해 기업현장과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용 즉시 업무수행이 가능한 인력을 양성한다.

청년들이 진로 및 취·창업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분야 단계별 교육과 분야별 멘토-멘티 매칭을 지원하는 청년진로 JUMP-U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주한미군 취업연계 얼컬리지, 호텔리어 취업연계,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등 맞춤형 교육훈련 확대를 위한 7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삶의 질에 대한 청년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3.21점으로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취·창업, 금전문제, 주거 등의 순이었다. 시가 추진하는 청년 기본권 보장 11개 세부사업은 조사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삶에 대한 문제인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해 청년또래 상담사를 모집하고 양성해 커뮤니티를 통한 청년 고민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주제별 상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취업 119 지원 사업으로 개인맞춤형 지원을 통한 청년들을 둘러싼 어려움을 해결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만들 수 있도록 심층상담 과정을 거쳐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 훈련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개별 부담인 심리상담 및 취·창업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년 주거 지원정책, 청년 정신건강 증진 시스템 구축, 청년예술단체 문화가 있는 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정책의 효과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수립과 결정 과정에서 청년의 참여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청년 포털 플랫폼 구축해 정부, 경기도, 시 통합정보연계로 정책접근성을 제고하고 시 청년홈페이지 구축과 뉴스레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취창업을 위한 전용 복합공간인 청년일자리 카페 유잡스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는 스터디룸, 다목적 홀, 세미나 등을 주요시설로 하여 동아리활동, 문화행사, 취업상담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시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청년의 참여, 일자리,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욕구를 반영함으로써 체감도 높은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여,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지원하는 ‘청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코로나19로 취업의 문턱은 높아지고 실업의 장기화에 따라 날이 갈수록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며 “오산시는 2021년이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기회를 얻어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sk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