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정책 55.3점… “11월 집단면역 달성 어려울 것”
정부 백신 정책 55.3점… “11월 집단면역 달성 어려울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09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한 국민 평균 점수는 55.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대부분이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집단면역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6일 전국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백신 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왔다.

9일 전경련에 따르면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에 평균 55.3점으로 나왔고 한국의 집단 면역 달성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 60.8가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2023년 이후 예상하는 응답자도 29.3%나 됐다.

다만 정부 목표인 올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 응답자는 9.9% 뿐이었다.

백신여권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 67.4%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11.7%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백신여권은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만들어 출입국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백신여권 활성화 전제 조건으로는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률’이 꼽혔고(62% 응답) ‘주요 국가의 백신여권 도입 여부 및 합의’가 15.7%였다.

백신여권 우선권을 줄 필요가 있는 직업군으로는 해외 출장이 필요한 기업체 임직원(43.5%), 국가 공조 협의 업무 등의 공무원(24.1%), 학술연구가 필요한 학계 및 유학생(15.7%) 순이었다. 우선권을 경제인에게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 83.3%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백신여권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응답자 36.4%가 해외여행을 꼽았고 이어 국내여행(24.0%), 문화생활(19.3%), 외식(13.3%) 순이었다.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유럽(41.2%), 미국(14.4%), 일본(13.1%)이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