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정크아트로 아름다운 골목길 변신
구례군, 정크아트로 아름다운 골목길 변신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05.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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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례군)
(사진=구례군)

전남 구례군은 구례읍 봉동리 일원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생태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한 걸음 나아가 구례읍 농촌중심지 주민공모사업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예술적인 정크아트를 선보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먼저 구례미술협회 24명의 회원들이 콩나물공장에서 노후화 돼 버리는 폐콩나물시루를 가져와 정물화, 디자인 등 장르별로 그림을 그려서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다양한 이미지 화분에 가자니아 꽃을 심어 봉동2구 회관 일원에 배치, 예술작품과 꽃을 같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구례읍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치유사들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새벽에 나와서 물주기 등 관리를 하고 있다.

더불어 원광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 화분과 패트병을 업싸이클링한 화분으로 훈훈한 길을 만들었다.

이석열 원장과 선생, 어린이 60명이 참여해 폐 패트병을 반으로 잘라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화분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상추를 심고 이름표를 달아주며 생육상황을 관찰했다.

통 속에 연꽃을 심어 물 속에서도 꽃들이 자란다며 신기하게 봤고 부처꽃, 페튜니아 등 다양한 꽃을 보며 자연의 순리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상토를 만지며 상추를 심으면서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다”, “아이클레이(찰흙)같다”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여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심을 심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순호 군수는 “아이들이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특화된 골목길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례/김영택 기자

y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