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선해양기업 위기극복 긴급자금 지원
부산시, 조선해양기업 위기극복 긴급자금 지원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5.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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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기자재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 조선·해양기자재기업 자금지원 협약체결
▲부산시 조선·해양기자재기업 자금지원 협약체결

부산시가 주력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자금지원에 나셨다.

부산시는 ㈜부산은행·대우조선해양㈜·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부산신용보증재단과 오는 10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부산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긴급자금지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업종 중소기업들의 연쇄도산 방지 및 대량실업을 예방하고, 부산시 주력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및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중소 조선소 일감 부족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금융권 여신관리 강화로 유동성 부족에 따른 업계 위기 지원 요청에 부응하고 지난달 29일 부산시의 주력산업 경제 상황 점검을 위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추진키로 한 주력산업 정책자금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부산지역 소재 조선·해양기자재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과 대우조선해양㈜가 추천하는 부산지역 대우조선해양㈜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 보증한도와 무관하게 최고 8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지원자금 규모는 민관 상생협력자금 50억원(부산시 10억원, 대우조선해양㈜ 25억원, 부산은행 15억원 출연)으로 총 3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형조선사 중심으로 조선업체들의 대형수주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부산지역의 중소형 조선소는 단기 일감 부족 등으로 유동성 부족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저력을 지원해 코로나 이후 조선해양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해양기자재 협동조합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부산 조선·해양기자재업체는 344곳으로 전국 543곳 중 63.4%를 차지하고 고용인원도 1만9174명으로 전국의 고용인원 3만9879명의 4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청 ‘행정구역별·경제활동별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조선해양기자재 매출은 7조9021억원으로 부산지역 제조업 총생산액 14조7810억원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