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환경문제 접목한 자원봉사 '눈길'
종로구, 환경문제 접목한 자원봉사 '눈길'
  • 허인 기자
  • 승인 2021.05.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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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로구)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기존의 단순 참여형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환경문제를 접목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스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 과정으로 시민의식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9일 구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산업폐기물로 버려지는 △양말목 재활용 방석 만들기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다 같이 줍자 종로 한바퀴 등이 있다.

양말목 방석은 산업폐기물로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해 만든 방석이다. 지난 4월 시작으로 봉사 단체와 개인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 2개 단체 및 31명의 개인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백여 개의 방석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으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추후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방석 만들기에 참여한 봉사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주변 어르신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 같이 줍자 종로 한바퀴’는 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 일상생활 속에서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이다.

만보기 앱이나 걷기 앱을 이용해 걸음 수와 청소결과를 인증하면 된다. 봉사시간은 1시간 기준 3000보 이상부터 인정되며,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6월 말까지 가능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나눔까지도 실천할 수 있다”며 “뜻깊은 활동에 참여해주시는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