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품목 8개 중 6개 가격상승…즉석밥 3개월 연속 올라
외식품목 8개 중 6개 가격상승…즉석밥 3개월 연속 올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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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김밥 평균 2692원으로 10%↑…즉석밥은 작년 말 대비 9.8% 상승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3월 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 [그래픽=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3월 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 [그래픽=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주요 외식비와 소비자 물가는 올해 3월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6개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이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 김밥이었다. 김밥은 1년 새 평균 2446원에서 2692원으로 10.0%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6642원에서 6769원으로 4.75%, 자장면은 5115원에서 5346원으로 4.51% 상승했다. 냉면과 비빔밥, 칼국수 가격은 0.85∼2.65% 올랐다.

이들 품목 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올해 3월 삼계탕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만4462원으로 1년 전과 같았다. 같은 기간 삼겹살 가격은 1만6615원에서 1만6581원으로 0.20% 하락했다.

또 올해 3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28개 중 즉석밥, 밀가루, 고추장 등 16개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공식품은 즉석밥(100g 기준)이었다. 즉석밥은 614원에서 674원으로 9.8% 올랐다. 이어 △밀가루(3.4%) △고추장(3.2%) △치즈(3.1%) △참기름(2.8%)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특히 즉석밥과 냉동만두(100g 기준) 가격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소시지(-2.6%) △시리얼(-1.8%) △라면(-1.4%) 등 7개 품목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라면 가격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맛살, 참치캔, 소주, 콜라, 카레 등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