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CEO주가] 산자 '문승욱' UP & 과기 '임혜숙' DOWN
[송창범의 CEO주가] 산자 '문승욱' UP & 과기 '임혜숙' DOWN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10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 청문요청 2주 만에 취임, 文정부 실낱 희망으로
과기부 '임혜숙' 내정자- '여자조국' 야당공세속, 첫여성 장관기대 추락

기업은 CEO(최고경영자)의 능력과 이미지에 따라 완전 달라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처럼 위기 시엔 리더의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CEO의 결정하나로 기업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아일보는 <송창범의 CEO주가> 코너를 마련, 한주간의 이슈 CEO를 조명하기로 했다. 지난주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은 CEO를 평가하고 이번주 행보를 관측하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동산 투기의혹에도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장관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반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는 야당의 ‘여자 조국’이란 공세에 낙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우리나라 경제 산업정책을 이끌 양대 산맥 신임 장관 후보자의 처지가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5월 1주 문승욱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가장 빠르게 통과하며 임명돼 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임혜숙 장관 내정자는 똑같이 내정됐음에도 야당의 ‘의혹 종합세트’ 공격에 더해 공공연구노조까지 ‘장관 부적격’ 평가를 내려 장관 자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UP’ 문승욱- ‘친환경·반도체’ 위한 현장정책 예고

문승욱 장관은 지난 4월16일 내정된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빠르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인사 청문요청 단 2주일 만입니다. 국회는 4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바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즉각 임명했습니다. 문 장관은 당일 바로 취임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이 될 산업부 장관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만들어줬습니다.

물론 문 장관이 인사청문 문턱을 깔끔하게 넘어선 건 아닙니다. 국민들이 민감해 하는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회피, 석사장교 특혜 의혹 등을 지적받아 문제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회는 “종합적으로 볼 때 장관 직무 수행에 있어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장관은 6일 취임식도 갖지 않고 바로 현장부터 찾았습니다. 내부 직원과의 취임행사 대신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문 장관 시대를 알린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의혹 등을 만회하기 위해 산업계 파수꾼을 자처하며 직접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문 장관이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산업정책의 핵심인 ‘친환경 에너지정책’과 ‘반도체 지원정책’ 등의 밑그림을 어떤 식으로 내놓을지 이번 첫주 행보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문 장관은 2018년부터 2년간 경남 경제부지사로 일해 김경수 경남지사 측근으로도 불립니다.

◆‘DOWN’ 임혜숙- 임명강행 vs 읍참마속…이주 거취 결론

반면 임혜숙 내정자는 낙마 처지에 놓였습니다. 과기정통부 최초 여성 장관 탄생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국회 국민의힘 등 야당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임 내정자에 대해 논문표절, 가족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위장전입, 아파트투기, 이중국적자 두 딸의 국민건강보험 혜택 등 수많은 의혹을 문제 삼았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7대 배제원칙(병역기피, 불법재산증식,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성범죄, 음주운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입니다.

임 내정자는 2020년 1월 여성 최초 전자공학회장, 2021년 1월 여성 첫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이어 과기정통부 여성 장관이란 타이틀까지 노렸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는 실력 면에선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디지털뉴딜 등 과학기술 정책면에선 탁월합니다. 그럼에도 공공연구노조에서는 조직을 이끈 경험과 역량 부족을 꼬집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조차 고심에 빠졌습니다. 일부는 ‘읍참마속’까지 등장시키며 낙마를 부추기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 입장에선 여성장관 비율이란 명목으로 강행 임명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여론에 뭇매를 맞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여자 조국’ 공세에 어떤 결론을 내놓을 지 최대 관심사입니다. 임 내정자 거취는 이번 주 결정됩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사진=청와대]
문승욱 산업부 장관.[사진=청와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사진=청와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사진=청와대]

 

 

 

 

 

 

 

kja33@shinailbo.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