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단위 확진자 수 감소세… '숨은 감염' 변수
주간 단위 확진자 수 감소세… '숨은 감염' 변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5.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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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평일 주중에는 700명 안팎까지 치솟았다가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휴일 직후에는 500명 안팎으로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주간 단위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지역사회 '숨은 감염' 등 확산세를 다시 키울 수 있는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으로 집계됐다.

한동안 400∼600명대를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속적인 확산세 속에 어린이날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정부는 최근 확진자 수가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주일(5.1∼7)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54.1명으로, 직전 주(4.24∼30) 621.0명보다 66.9명 줄었다.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3월 마지막 주(3.28∼4.3) 1.07을 기록한 이후 4월 1주차 1.12, 2주차 1.10, 3주차 1.02로 내내 1을 웃돌다가 4월 4주차에 0.99로 떨어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월 셋째 주(4.18∼24)에 주간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고 이후 2∼3주 동안 주 단위로 환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번 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 수준에서 유지되고,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향후 1∼2주 이내에 확진자가 500명대 이하로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