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시대·금융 흐름 읽는 통찰력 필요"
윤석헌 금감원장 "시대·금융 흐름 읽는 통찰력 필요"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5.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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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서 금융시스템 안정·소비자보호 노력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사진=홍민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임사를 발표했다. (사진=홍민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시대와 금융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길러낼 것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임식을 열고 "지난 3년간 금감원이 처했던 금융환경은 마치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매 순간순간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거친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금융기관의 과도한 위험추구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고,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는 실물경제의 위축을 초래했다"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금융에 대한 통찰력을 토대로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소비자보호 등을 위한 대안 마련에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국가위험관리자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소통과 화합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이날 윤 원장은 3년의 임기를 끝마치며, 윤증현·김종창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3년 임기를 채운 금감원장으로 남았다. 

아직 후임 원장에 대한 인선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금감원은 수석 부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분식회계 문제를 처리했고, 소비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출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바젤Ⅲ·IFRS17 도입 추진 등 과제를 완료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