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친환경 인공함양 기술로 농가 물 부족 해결 지원
농어촌공사, 친환경 인공함양 기술로 농가 물 부족 해결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0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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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옥종농협과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확보 MOU 체결
최소 설치비용 딸기 재배 농가에 수질개선 인공함양 시설 조성
5월7일 하동군청 회의실에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가운데)과 윤상기 하동군수(왼쪽), 정명화 옥종농협 조합장(오른쪽)은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5월7일 하동군청 회의실에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가운데)과 윤상기 하동군수(왼쪽), 정명화 옥종농협 조합장(오른쪽)은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지하수 부족에 시달리는 경남 하동 북방리 시설농업지역에 대한 맞춤형 인공함양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7일 하동군청 회의실에서 하동군청(군수 윤상기), 옥종농협(조합장 정명화)과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지하수를 주된 수원으로 사용하는 하동군 북방리 시설농업지역에 맞춤형 인공함양 시설 조성을 통해 겨울철 상습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 북방리는 겨울철 부족 수량이 하루 평균 6000톤(t)에 이를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농어촌공사는 일단 첫 시범연구사업으로 하동 딸기재배 시설농가에 최소한의 설치비용으로 최대의 지하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자연형 인공함양 시설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인공함양은 강수와 지표수, 재이용수 등을 인위적으로 땅속에 침투시켜 지하수량을 늘리는 기술이다. 

보통 시설농가에선 겨울철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하여 경유 보일러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수막가온법을 선호한다. 수막가온법은 밤사이에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로 지하수를 뿌려 수막을 만들고, 낮 동안엔 비닐하우스 안에 갇힌 열 유출을 막는 방법이다. 

그간 개별 농가들은 수막가온을 위해 지하수를 경쟁적으로 양수하다보니 고질적인 지하수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부족한 재배용수는 퇴수를 재이용하기 때문에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시설농업단지 지하수 인공함양 모식도. [출처=한국농어촌공사]
시설농업단지 지하수 인공함양 모식도. [출처=한국농어촌공사]

이런 가운데 농어촌공사가 이번에 적용하는 자연형 인공함양 기술은 수막재배를 위해 사용된 지하수를 인공함양 분지(또는 침투도랑)로 유도해 나무껍질층을 통과시키는 방법이다. 질산성질소와 같은 오염물질을 줄이면서도 맑은 물만 지표 하부로 주입시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농어촌공사는 협약 체결로 자연형 인공함양 기술 개발과 설계를 지원하고, 하동군은 관련 국책사업 추진과 홍보를 담당한다. 옥종농협은 농가사업 참여에 협조하는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농어촌 그린뉴딜을 실현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내 시설농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지하수 활용과 농어촌 그린뉴딜의 성공적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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