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횡령·배임 혐의’ 부인…검찰, 다음 주 기소 예정
이상직 ‘횡령·배임 혐의’ 부인…검찰, 다음 주 기소 예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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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후 이스타항공 간부 사건과 병합 신청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 이스타항공 창업주)을 다음 주 기소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직원 A씨 재판에서 “구속된 이 의원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사건 관련자들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대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 사건의 주요 공소사실은 이스타항공 주식의 저가 매도와 저가 양도 등인데 사건 당사자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데다 증거 또한 조작해서 제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핵심적인 증거’인데 A씨가 풀려날 경우 해당 진술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A씨의 보석 신청을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로 검찰은 A씨가 이 의원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 둘을 해당 사건의 공범으로 봤다.

검찰은 다음 주 중 이 의원을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해당 사건을 A씨 사건(이 의원 조카)과 병합 신청하겠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A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이면서 이 의원의 조카인 A씨는 2015년 12월경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약 540억원 상당)를 특정 계열사에 매도(100억여원) 매도해 이스타항공이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상직 의원을 해당 사건(횡령·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판단, 지난 달 28일 구속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