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올해 노숙인 94명 일자리 제공
한국철도, 올해 노숙인 94명 일자리 제공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5.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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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역사서 환경미화 업무 수행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가 역 주변 노숙인 94명에게 환경미화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을 지원하는 '2021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은 노숙인에게 역 광장 청소 등 철도역 환경정비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임시 주거를 지원해 사회 복귀를 돕는 자활지원 사업으로, 2012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사업은 서울역과 영등포역, 부산역, 대전역 등 전국 10개 역에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역 18명 △영등포역 14명 △부산역 10명 △대전역 10명 △청량리역 8명 △안양역 8명 △천안역 8명 △구포역 6명 △대구역 6명 △의정부역 6명 등 총 94명에게 환경미화 일자리를 제공한다.

한국철도가 노숙인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면 각 지자체가 주거비·생활용품을 지원하고, 노숙인지원센터는 근로자 선발과 사업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코로나19로 더 힘든 처지에 놓인 노숙인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항상 함께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