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 남성 혐오 손가락 논란에 사과문 게시
BBQ치킨, 남성 혐오 손가락 논란에 사과문 게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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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 '소떡' 집는 모습 남혐 커뮤니티 '메갈리아' 손동작 닮아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 방지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BBQ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해당 홈페이지 캡쳐]
BBQ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해당 홈페이지 캡쳐]

제너시스비비큐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최근 불거진 남성 혐오 손가락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앞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선 “과거 제작된 홍보이미지가 특정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제너시스 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BBQ는 현재 유관부서를 통해 논란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또,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서도 철저히 전수조사를 해 문제 소지가 있는 경우 삭제 조치를 하겠단 방침이다.

BBQ는 사과문을 통해 “유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를 하겠다”며 “혹시 파악되지 못한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해서 커뮤니티나 SNS 등으로 제보해주시는 모든 디자인물에 대하여도 삭제 조치를 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어 “앞으로 고객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발전하는 BBQ가 되겠으며,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BBQ소떡 메뉴 사진. [출처=커뮤니티 inven]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BBQ소떡 메뉴 사진. [출처=커뮤니티 inven]

한편 BBQ의 남성혐오 손가락 논란은 사이드 메뉴인 ‘소떡’ 홍보 이미지에서 시작됐다. BBQ 공식 애플리케이션 등의 메뉴 홍보사진에서 소떡을 손으로 집는 모습이 강조됐는데, 2017년까지 운영됐던 남성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주로 쓰는 손 동작과 닮아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손동작은 한국 남성 성기가 작다는 비하 표현으로 알려졌다.

현재 BBQ 앱 등에선 BBQ소떡 메뉴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