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씨 사망경위 파악 ‘총력’…차량블랙박스 등 확보
경찰, 손정민씨 사망경위 파악 ‘총력’…차량블랙박스 등 확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5.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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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주변 CCTV 54대 분석…친구 A씨 분실 휴대폰 수색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공원 출입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 주변 54대의 CCTV 영상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며 한강공원 출입차량 133를 특정하고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섰다.

특히, 손씨가 실종된 당시 수색 단계에서 한강공원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교 북단 지역 CCTV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실종 시간대 6명의 현장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 등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손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작업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필요한 경우 A씨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인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가족과 경찰은 손씨를 찾기 위해 총력을 펼쳤지만, 손씨는 실종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