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은 '사상최대'…미디어 독보적 '성장'
CJ ENM,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은 '사상최대'…미디어 독보적 '성장'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0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영업익 936억, 미디어분야 1200% 성장…매출은 8000억 못넘겨

CJ ENM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미디어 매출만은 독보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디어 영업이익은 1200% 넘게 성장했다.

CJ ENM은 6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919억원, 영업이익 936억원, 당기순이익 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7%, 16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TV 광고 매출과 티빙 등 디지털 기반 매출 고성장이 성과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CJ ENM 분야별 매출 실적.[표=CJ ENM]
CJ ENM 분야별 매출 실적.[표=CJ ENM]

분야별로는 미디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올렸다. 매출 3862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매출 감소에도 미디어부문 매출만은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1283.6%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CJ ENM 측은 “역대 tvN 시청률 6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 예능 ‘윤스테이’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며 “티빙 유료가입자도 전년 4분기 대비 29.3%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308억원, 영업이익 337억원, 취급고 9832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뷰티·가전 등의 수요가 줄며 매출은 12% 감소했지만 디지털 및 T커머스 취급고는 각각 9.3%, 20.2% 성장했다. 전체 취급고에서의 디지털 비중은 53.2%로 전 분기에 이어 절반을 넘겼다. ‘시크릿’·‘앳센셜’ 등 자체브랜드 취급고 비중은 10.2%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522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K-컬쳐 페스티벌 ‘KCON:TACT 3’ 성료 및 글로벌 아티스트 ‘J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 확대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8.9% 증가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 227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신규 작품 개봉이 지연되면서 극장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주문형(On-Demand) 영화 수요 증가로 기존 라이브러리 중심 부가판권 매출이 직전 분기대비 40.5% 증가했다.

CJ ENM 관계자는 “1분기에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발표 등 디지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디지털 시프트 기반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 하고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