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인도네시아서 첫 해외공장 설립…글로벌 공략 박차
KCC글라스, 인도네시아서 첫 해외공장 설립…글로벌 공략 박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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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 산업단지 내 49만㎡ 규모 판유리 공장 건설…2024년 완공
KCC글라스 로고.
KCC글라스 로고.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유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CC글라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 공장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설립 예정인 유리 생산 공장은 총 49만제곱미터(㎡, 약 14만8000평) 규모로 오는 2024년 완공된다. KCC글라스는 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약 43만8000톤(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해 KCC글라스 설립 이후 건설되는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KCC글라스는 이 공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는다.

특히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은 세계 건설시장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성을 나타내면서 이미 많은 국내 관련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건축용 판유리를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한다. 또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갈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설립 부지에서 회사와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공식을 갖는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인구와 수도 이전 계획 등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새롭게 설립될 인도네시아 공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탕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그랜드 바탕 시티(Grand Batang City)’ 내 통합산업단지 부지로 총 4300만㎡(약 1300만평) 면적에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