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100여 건 추가…아나필락시스 1건·중증 의심 3건
백신 이상반응 100여 건 추가…아나필락시스 1건·중증 의심 3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06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접종 인과관계 ‘미확인’…추가 사망자 없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의심반응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0여 건 추가됐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의심반응 신고 건수가 150건 늘었다. 이 중 추가 사망은 없어 사망자 수는 누적 1만8260건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중 1명이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며, 경련을 포함한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3건 추가됐다. 이 중 AZ 백신 1명, 화이자 백신이 2명이다.

그밖에 의심 이상반응 14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2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1만8260건으로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388만3829명)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AZ백신(1만5465건)이 전체 신고의 84.7%에 이르고 나머지 2795건은 화이자 백신(15.3%)이다.

전체 접종자 대비 백신 이상 의심반응 신고율은 AZ백신(0.80%)이 화이자 백신(0.14%)보다 높았다.

현재 신고·접수된 국내 백신 이상반응 중 사망 사례는 누적 88명(AZ 47명·화이자 41명)이다.

이는 백신 이상반응 신고 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로, 경증 등으로 신고 처리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이른 경우는 제외된 수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총 181건(AZ 146건·화이자 35건)으로,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15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27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76건(AZ 백신 40건·화이자 백신 36건)으로, 이 중 신경계 반응(경련 등)이 10건, 중환자실 입원 66건이다.

전체 백신 이상반응 신고 중 98.1%(1만7915건)는 예방백신을 접종한 후 흔하게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30일까지 회의(총 10차례)를 갖고 백신 의심 사례(사망 67건, 중증 57건 등) 총 124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67건) 중 65건은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2건은 ‘판정 보류’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57건) 중 2건은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가 인정된 반면 2건은 ‘판정보류’됐다. 나머지 53건은 인과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백신 의심 사례와 관련한 회의를 갖고 피해보상이 신청된 이상반응 사례 및 백신접종 간의 인과성, 보상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총 9건 가운데 4건을 인정, 5건은 기각했다.

특히 인과성이 인정돼 보상을 받게 된 4건 가운데 3건은 AZ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이다. 이들은 접종 후 경미한 증상(발열·오한·근육통·두통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은 경우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