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00억원 들여 철도 부품 15종 개발 추진
국토부, 1200억원 들여 철도 부품 15종 개발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5.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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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국산화 통한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 '박차'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앞으로 4년간 1200억원 넘는 예산을 들여 철도부품 15종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 철도부품 국산화를 통해 세계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철도차량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확대하고, 세계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2021년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5년까지 국비 1270억원을 투입해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와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등 2개 중점분야에서 총 15개 부품을 연구·개발한다.

부품 3종은 이미 지난해 4월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는 부품 10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전체 15개 부품 중 13개에 대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를 위해 수요는 많으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요 10개 부품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안정적 부품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의 경우 미래 시장선도가 가능하고, 잠재 시장규모가 큰 선도형 부품 5종에 대한 기술 개발과 성능검증을 지원해 국내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핵심부품 10종을 비롯해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과 트램용·물류차량용 부품에 각각 1종씩 적용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부품개발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강소기업이 육성되기를 바란다"며 "미래선도형 부품개발로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가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7일 '2021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착수 보고회'를 연다.

이번 보고회에는 사업 참여기관인 국토부를 비롯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철도 운영기관, 차량부품제작사, 인증기관 및 관련 중소기업 등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