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보합세…규제 완화 기대로 서울은 '확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보합세…규제 완화 기대로 서울은 '확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5.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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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 0.23% 오르며 3주째 상승 폭 유지
재건축 기대감 반영…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1%p ↑
5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 및 전셋값 상승률. (자료=한국부동산원)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겨지수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3% 오르며 3주째 같은 상승 폭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서울시장 교체 후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주 대비 0.01%p 상승 폭을 키웠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폭과 같은 0.23%를 기록했다.

4월 셋째 주 0.23% 오르며, 전주 대비 0.02%p 확대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3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오르며, 전주 상승률 0.08% 대비 0.01%p 확대된 수치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강북 지역의 경우 노원구가 상계·월계동 구축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21% 상승했고, 도봉구도 도봉과 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0.06%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압구정과 개포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해 0.14% 올랐고, 영등포구와 양천구는 여의도동 구축 단지와 목동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각각 0.15%와 0.1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속적으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4월 둘째 주 0.07% 오른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셋째 주에는 상승률이 0.08%로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교체 후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일부 재건축 단지와 구축 단지를 위주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는 실거주 수요도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오르며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3% 오르며 전주 상승률 0.02% 대비 0.01%p 확대됐고,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전주 대비 0.01%p 확대된 0.12%를 보였다.

반면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4%로, 전주 상승률 0.15% 대비 0.01%p 줄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