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 마감
다우지수,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치 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06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옐런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해명에 불안감 완화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와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 '금리 인상 불안감' 완화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7.31p(0.29%) 오른 3만4230.3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3p(0.07%) 오른 4167.5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1.08p(0.37%) 하락한 1만3582.4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날 하락 전환했던 S&P 500지수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다우지수가 수요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대유행으로 인해 침체됐던 경기가 최근 몇 달 동안 회복되고 기업 수익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한 행사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이 발언 영향을 받아 당일 나스닥지수가 1.9% 하락 마감했다.

옐런 장관은 이후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행사에서 이전 발언에 대해 "(금리 인상을) 예견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관련 지표는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4.7로, 전월 확정치 60.4보다 높아졌다. 이 수치는 역대 최고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는 62.7로 전문가 예상치 64.1과 전달의 63.7에 미치지 못했지만, 60을 웃도는 강한 확장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2% 오른 1만5170.78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1.68% 상승한 7039.3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40% 오른 6339.47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99% 상승한 4002.7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06달러(0.1%) 하락한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8.30달러(0.5%) 상승한 1784.3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