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서 음악회 개최 '전국 최초'
고양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서 음악회 개최 '전국 최초'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1.05.05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어울림누리광장서 평일 오후 12시30분부터
어르신들의 긴장감·불안감 완화 위해 공연 선사
(사진=고양시)
(사진=고양시)

경기 고양시는 오는 6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간 고양어울림누리 백신접종센터 인근 광장에서 ‘정오의 문화백신’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달 1일 경기북부 제1호 접종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3개 구에서 각각 1개씩 총 3개소의 백신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접종센터 방문자가 증가해 접종 대기 시간이 길어 대기 시간의 지루함도 달래고 어르신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센터 인근에서 음악회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정오의 문화백신’음악회는 고양시가 지원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힐링 음악회로서 시에 거주하는 거리공연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고양버스커즈’, ‘거리로 나온 예술’팀 등 총 30팀이 무대에 선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티스트 1~3인만 무대에 서며, 접종센터 야외 대기 장소에서 30 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활동의 제약으로 지역예술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며 “이번 공연은 접종 대기자에게는 정서적 ‘문화백신’역할을 하며 예술가들에게는 생계용 ‘문화백신’ 역할을 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음악회가 진행되는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무료 야외 조각전시회도 진행한다. 야외조각전‘도란도란, 조각놀이터’에서 총 30점의 고양시 조각가들의 작품들을 약 3개월 간 (5월1일~8월8일) 구경할 수 있다.

bluesky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