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입주민 일자리 상담 확대
LH, 임대주택 입주민 일자리 상담 확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5.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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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개 단지서 올해는 80곳으로 늘려
LH 임대주택에 사는 주민이 '찾아가는 일자리상담 및 취업 연계서비스'를 통해 재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LH)
LH 임대주택에 사는 주민이 '찾아가는 일자리상담 및 취업 연계서비스'를 통해 재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LH)

코로나 19로 6개월가량 실직 상태에 놓여있었던 이모 씨(48세)는 단지 내 공고를 통해 알게 된 LH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이력서 작성 클리닉과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받은 이 씨는 이후 용접공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 씨는 "취업이 막막한 상황에서 단지 내에 전문 상담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움을 받으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임대 주택 단지 주민을 위해 LH가 '찾아가는 일자리상담 및 취업연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취업 연계 서비스는 저소득층이나 청년 자활·자립을 위해 고용복지 서비스와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내일로'와 함께 한다.

전문상담사들이 LH 임대주택 단지를 직접 찾아 입주민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하고, 맞춤형 컨설팅, 직업훈련 연계, 복지서비스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수도권 내 임대주택 40개 단지에서 5개월간 시범사업을 통해 1만 건 넘는 상담 서비스가 진행됐다. 상담을 받은 입주민 중 430명은 사무보조, 생산직,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또 입주민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특히 전문적인 상담과 정보제공을 통해 취업에 대한 의지와 역량이 높아진 것으로 사후 만족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LH는 지난해 시범 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수도권과 대구, 대전, 전남 등 80개 임대주택 단지로 지원 대상을 늘리고, 서비스 제공 기간 역시 기존 5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LH는 올해부터는 사업에 참여하는 입주민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취업지원 프로그램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하고, 해당 지역 내 사회복지사와 함께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발굴해 각 지자체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업 및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지별 일자리 상담 추진 일정은 L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 예약 없이 정해진 상담 요일에 관리사무소를 방문하면 전문상담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