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감염' 확산에 신규 확진자 급증 우려
'변이 감염' 확산에 신규 확진자 급증 우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5.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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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급증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으로 집계됐다.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초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4명보다 148명 많았다.

이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를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는 최근 1주간(4.25∼5.1) 97명 늘어 누적 632명이 됐다.

이들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 867명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1499명이 된다.

방역당국은 특히 울산 지역의 변이 검출률이 높은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상당히 많다"면서 "이에 방역당국과 울산시는 영국 변이가 우세종으로 가는 단계에서 울산의 유행이 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 협의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