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나스닥 1.9%↓
옐런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나스닥 1.9%↓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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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인터뷰서 "경제 과열 막기 위해 다소 인상될지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인터뷰가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1.9% 급락했다.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80p(0.06%) 오른 3만413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00p(0.67%) 하락한 4164.6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1.61p(1.88%) 급락한 1만363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술주와 기타 성장주가 주요 지수의 거듭된 기록에 대한 부담으로 하방 압력을 받으며 화요일에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애플과 페이스북,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와 함께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하락에 따라 1.9% 내렸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도 반응했다.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잡지 '더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돼야 할지도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하락 폭이 확대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 급락한 1만4856.48로 장을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0.7% 하락한 6923.1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9% 내린 6251.75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0% 하락한 392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0달러(1.9%) 오른 배럴당 65.69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15.80달러(0.9%) 하락한 177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