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실적개선 '청신호'
대우건설,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실적개선 '청신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5.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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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플랜트 부문서 800억가량 일회성 이익 발생
3분기부터 대형 해외현장·작년 분양 실적 본격 반영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택과 플랜트 현장에서 발생한 800억원가량의 일회성 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3분기부터는 작년에 수주한 대형 해외현장과 5년 만에 최대 물량을 공급한 작년 주택 분양현장들도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94억원, 당기순이익은 1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7%, 138.9%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1분기 실적이 크게 늘면서, 불과 석 달 만에 대우건설은 작년 연간 실적의 41.1%에 달하는 영업이익과 52.3%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대우건설 영업이익은 5583억원, 당기순이익은 2826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는 국내 주택과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 정산이익 등 770억~820억원 가량의 일회성 이익 반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주택건축 부문도 실적 향상에 힘을 실었다. 주택건축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836억원 대비 19.1% 성장했다. 1년 전 12.8%였던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9.6%까지 올랐다.

하반기부터는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해 주택 분양과 2조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 공사 등 대형 해외 현장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 일시적인 이익이 반영됐지만, 기본적으로 리스크·원가 관리시스템이 완전히 자리 잡아 공사관리 역량은 올라온 상태"라며 "3분기부터 대형 해외현장과 작년 주택 분양 현장에서 공사가 시작되면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작년 분양물량은 2019년보다 60.5% 증가한 3만3148세대로, 2015년 4만864세대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작년 해외 신규수주도 5조70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1.6% 늘었다.

수주잔고도 풍부하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총 38조9685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매출액이 8조136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까지 4.8년 어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잔고도 많고 매출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주택 부문은 13~14%대 영업이익률이 나오는 분위기로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회성 이익 등 +α(알파)가 붙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 토목 플랜트 쪽에서 매출이 올라올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등 올해 지나면서도 계속 외형적 성장과 이익 성장을 동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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