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외국인 노동자 43명 무더기 확진… 2단계 격상
강릉서 외국인 노동자 43명 무더기 확진… 2단계 격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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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4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중앙아시아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외국인 노동자 A씨가 확진된 게 화근이었다. 이후 3일 A씨와 접촉한 6명이 추가 감염됐고 시 보건당국은 옛 시외버스 터미널 주차장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검사에는 A씨와 동선이 겹친 730여명이 참여했고 이날 43명이 확진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여럿이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추적 중이다.

시는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