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접종 100만명 늘어난 1300만명 목표
정부, 상반기 접종 100만명 늘어난 1300만명 목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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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4일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인원 목표를 1300만명으로 늘렸다. 이는 애초 계획보다 100만명 늘어난 규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 달 중순부터 23만회(11만5000명)분이 더 들어온 데 따라 정부는 1,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오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상태로 전문가들은 백신 적기 공급 여부가 정부 목표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백신을 맞는 주요 접종대상은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교사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27일부터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60~64세도 다음 달 7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2분기 접종 대상은 65~74세였으나 정부는 그 대상을 60~64세로 확대했다.

고령층 외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1만2000명)도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1, 2학년) 교사 중 30세 이상(36만4000명)은 다음 달 7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이들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백신 도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일부터 다음 달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화이자 백신도 5~6월에 걸쳐 총 500만회분을 매주 일정한 양만큼 공급한다.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백신 물량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면 상반기 내 접종인원이 1200만명을 넘어 1300만명으로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백신 접종 주기, 최소 잔여형 주사기 사용에 따른 절감 효과 등을 볼 때 2분기에 1차 접종을 최대한 진행하면 1300만명 정도까지는 혹은 그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