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작년比 2.3%↑…3년8개월 만 최대폭 상승(1보)
4월 소비자물가, 작년比 2.3%↑…3년8개월 만 최대폭 상승(1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04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축산물·석유류, 1년 새 10% 넘게 올라
인천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대. (사진=신아일보DB)
인천의 한 대형마트 농산물 판매대.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월 대비 2.3% 오르며, 3년 8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세를 보였다.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1년 새 10% 넘게 올랐다.

4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품 가격은 1년 전보다 3.7%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13.1% 상승한 가운데, 농산물은 17.9% 올랐고, 축산물은 11.3% 상승했다. 수산물은 0.6%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석유류가 13.4% 오르며, 2017년 3월 14.4%를 기록한 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작년에 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4.9% 하락했고, 서비스는 1.3% 올랐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