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올 여름휴가가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고, 내년에 3차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당국에 백신 물량 확보를 주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실시한 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안건보고를 받은 후 이렇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 만전을 다함과 동시에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 속도를 내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며 "백신 주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세계적 중심지)가 되기 위한 입지·규제 완화와 세제(세금제도) 혜택 등 전폭적인 기업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도, 민생도, 방역과 백신의 기반 위에 있는 만큼 그 어떤 정책적 과제보다 방역과 백신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국가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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