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52만9000회분 남아…당국, 2차 접종 주력
화이자 백신 52만9000회분 남아…당국, 2차 접종 주력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5.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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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추진단 “이주 2차 접종 28만명 등에 대한 접종 시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52만여회분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신규 1차 접종 예약 자제를 통해 원활한 ‘2차 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은 52만9000회분(2회 접종 기준 26만4500명분)이다.

이 물량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가 누적 156만7127명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은 양이다. 또,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로 상대적으로 짧아 이번달 중 2차 접종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이번달 총 175만회(87만5000명)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규 1차 접종 예약 자제를 요청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을 잠정 중단하거나 보류한 상태다.

이와 관련 추진단은 “이번주에는 2차 접종 28만명과 기존에 예약된 사람에 대한 1차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은 △정부가 직접 계약한 물량 가운데 200만회분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받은 초도물량 11만7000회분 등 총 211만7000회분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