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지난 달보다 4.0p 오른 97.2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지난 달보다 4.0p 오른 97.2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5.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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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요인 및 신규 수주 등 개선 영향…5월 109.2 전망
2019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종합 CBSI·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2019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종합 CBSI·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4월 CBSI가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봄철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신규공사 수주와 기성 등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4.0p 상승한 97.2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CBSI는 작년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3월부터 반등했다. 지난달 CBSI 97.2는 2015년 7월 101.3 이후 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4월에 통상적으로 공사가 증가해 지수가 전월보다 3∼4p 정도 증가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규공사 수주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기성상황도 전월보다 개선돼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수 수준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달 CBSI는 4월 대비 12.0p 상승한 109.2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5월에는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